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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차 월례특강 - <가이아나 매스게임> 2019년 10월 19일 오전 10시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19-10-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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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차 월례특강 『가이아나 매스게임』

 

  - 일시 : 2019년 10월 19일(토) 오전 10시 

  - 장소 : 예술가의집 세미나1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0)

  - 강사 : 권성연 (미술사학/시각문화사 연구자)

 

  

- 내용 

냉전이 한창이던 1980년대, 제 3세계 신생 사회주의 국가였던 가이아나 협동 공화국은 북한의 도움을 받아 탈식민주의·반제국주의적 국가건립의 일환으로 매스게임을 공연했다. 국빈으로 초빙된 북한의 시각미술·공연 예술가들은 가이아나의 예술가들과 청소년들과 함께 가이아나의 노예해방, 독립운동 역사와 사회주의 건국이념을 담은 매스게임을 1980년에 초연했다. 그 후 정권이 바뀌던 1992년까지 매스게임은 가이아나 국경일 행사의 일부로 공연되며 숱한 논란과 인종·정치적 갈등을 야기했다. 이러한 정치적 갈등과는 별개로, 양국의 예술가들의 조우는 캐리비언 지역문화가 북한의 매스게임이라는 틀에 혼합된 독특하면서 이질적인 문화적 전통을 만들어 냈다. 강의는 가이아나 매스게임과 북한의 대집단체조 아리랑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제국주의에 대한 약소국의 저항의 방식이자, 식민지적 몸을 만들어내는 매스게임의 이중적 기능을 분석한다. 한편, 가이아나 매스게임 연구를 통해 한반도에서 독립 직후, 분단 이전부터 교육된 매스게임에 대해 살펴본다.


미술사학/시각문화사 연구자이자 큐레이터 권성연은 동아시아의 트랜스내셔널한 주제를 다루는 시각미술에 대한 연구를 한다. 토론토대학에서 미술사 학사, 석사를 마쳤고, 현재 앨버타대학에서 미술사/시각문화사 박사과정 중이다. 아카이브와 현지조사를 토대로 한 기획전 《군중과 개인: 가이아나 매스게임》 (서울 아르코 미술관, 2016) 등을 기획했고, 백신 전문 과학자, 법률가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기획전 《ImmuneNations》 (스위스 제네바 UNAIDS 본부/노르웨이 트론하임 Galleri KiT, 2017)에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했다. 학술 논문으로 북한의 매스게임이 혼종된 가이아나 매스게임에 대해 Inter-Asian Cultural Studies에, 한국의 소녀상 현상에 대해 Korean Studies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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